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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배우 이정재(50)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독립영화상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7일(한국시간)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미국의 저예산 영화·TV 시상식이다. 1984년 FINDIE 어워드라는 명칭으로 시작했으며, 1986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영화와 TV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제35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제36회 시상식에선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제 이정재는 에미(EMMY)상을 정조준한다. 에미상은 방송 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매년 9월 개최된다. 연기부문은 드라마, 코미디 드라마, 미니시리즈 및 TV영화 남녀 주연·조연상으로 나뉘어져있다. 지난해엔 3개 부문 각 4개의 상, 총 12개 수상의 영광이 모두 백인 연기자에게 돌아가 논란이 됐다. 유독 유색인종에 박한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이 한국인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 세계에 K-드라마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재는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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