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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가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역투하고 있다. 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창원=장강훈기자] NC ‘왼손 특급’ 구창모(25)가 실전 준비에 돌입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와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구창모는 16일 퓨처스팀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다. 25개를 던질 예정인데, 투구 후 특별한 통증이 없으면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경기 투입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전반기 후 팔 통증을 호소한 구창모는 전완근 미세골절 등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지루한 재활 과정을 반복했지만 묵묵히 때를 기다렸고, 1년 8개월 여 만에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

재활을 막 끝낸 시점이라 무리할 생각은 없다. 이 감독은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기 때문에 투구 수나 등판간격 등에 여유를 둬야 한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5월 초 1군에 복귀하더라도 중간중간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던지는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부상 전과 같은 성적을 내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또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이 감독은 “부상을 예방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투수여도 아프면 무소용”이라고 말했다.

구창모가 1군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기 전까지는 신민혁과 송명기, 이재학으로 5인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6선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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