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과 맞대결 폰트[포토]
SSG 선발투수 폰트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SSG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2)의 퍼펙트 행진이 10이닝 만에 끝났다.

폰트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1회초 세 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이던 2일 창원 NC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9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데 이어 10연속이닝 퍼펙트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폰트의 연속이닝 퍼펙트 행진은 2회초 선두타자로 만난 나성범에게서 중단됐다. 나성범은 폰트가 던진 패스트볼을 골라내거나 커트해 볼카운트를 2-2로 몰고갔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춘 나성범을 흔들기 위해 SSG 배터리가 선택한 구종은 커브. 118㎞짜리 커브가 살짝 높게 날아든 게 화근이 됐다. 타격감이 좋은 나성범은 타이밍을 빼앗겼는데도 중심이 무너지지 않아, 살짝 빗맞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0연속이닝 퍼펙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폰트는 최형우에게 우측 폴을 살짝 스치는 대형 파울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제압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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