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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라스베이거스(미국)=정하은기자]김태호 하이브 COO가 ‘더 시티’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페런스센터에서 하이브의 ‘THE CITY’ 프로젝트 및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호(하이브 COO), 이승석(하이브 IPX본부 사업대표), Scott Manson(President of Business Solutions, HYBE America), Chris Baldizan (Executive Vice President of Entertainment, MGM), 이진형(하이브 CCO)가 참석했다.
하이브는 8일~9일, 15일~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되는 방탄소년단의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맞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BTS CITY’로 만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펼친다.
하이브가 실험해 오고 있는 ‘콘서트와 도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이하 ‘더 시티(THE CITY)’)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하이브는 ‘더 시티’의 일환으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마련해, 팬들이 보는 공연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확장된 공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4월 5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시작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날 김태호(하이브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김태호는 “하이브가 새롭게 만든 시도이자 도전이고 결실이다. 음악산업을 혁신하려 노력해왔다. 그동안 공연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왔다. 이제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IP가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야 음악의 외향적인 향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공연이 끝이 아니고 공연 전후에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하려 했다”고 더 시티 기획 계기를 밝혔다.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라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의 특성도 이번 프로젝트를 실현하는데 일조했다. 전 세계 관광객과 자본이 모이는 곳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서부 네바다 주에서 가장 큰 도시다. 관광, 도박, 쇼핑 등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된 도시는 화려함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팬데믹 이후에도 지난해 기준 약 3200만 명의 전 세계 방문객이 모인다.
김태호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양한 경쟁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서 비용과 일정, 완성도 면에서 난이도가 높았다. 기존 한국에서 네트워크가 통하지 않고 미국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MGM과의 협업이 더 의미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호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더 시티 프로젝트가 “결과가 아닌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진행하고자 했지만 오프라인을 오랜만에 재개한 지난 3월 콘서트가 거리두기 정책 때문에 어떠한 무대 행사도 진행할 수 없었다. 작년 11월 LA 공연 역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더 시티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웠으나 지금이라도 진행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한국, 미국, 일본 레이블 등 모든 글로벌 아티스트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태호는 “콘텐츠와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하이브만의 독자적인 공연사업의 모델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투어 도시 중 허브 지역에서 시장 상황, 규모, 아티스트 영향력 등을 감안해 다양한 레벨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며 “다음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누군지는 미정이지만 이번 경험이 한국,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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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