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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팬데믹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드디어 한국 여행기로 안방을 찾는다.

7일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재혁 CP, 김준현, 이현이, 다니엘 린데만이 참석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대체 MC로, 개인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한 알베르토 몬디를 대신해 자리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를 자신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를 표방한다.

프로그램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포맷을 변경, 외국인의 여행 대신 외국인의 한국살이를 다뤄왔다. 그로부터 2년 3개월이 흘러서야 본래 기획의도대로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 더불어 하차했던 원년 멤버 김준현이 재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장재혁 CP는 “특집이 본편보다 길었다. 특집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가 끝나면 (기존)포맷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준현에게 러브콜을 보낸 배경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김준현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섭외 1순위였다. 방송이 겹치는 게 없으면 당연히 불러왔어야 했다. 사실 어렵게 오셨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다시 돌아왔다. 새롭기도 하지만 편안하다. 이미 녹화했는데 여전히 재밌다. 오래된 프로그램임에도 새로운 기분이 있다”며 “그동안 언제 한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될까 막막했다. 어느 순간 이 타이밍이 오면서 제작진이 리부트를 하는데 ‘너도 다시 와야하지 않겠냐’고 하셨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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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공감능력으로 여러 예능에서 활약해온 이현이가 새 MC로 함께한다. 평소 프로그램의 애청자였다는 그는 “‘나 성공했구나’ 생각했다. 영광이다. 집에서 보는 것보다 너무 재밌다. 같은 팀이 한국에 방문하는 건데 새로운 게 있을까 하는데 사람들도 다르고 이야기도 다르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난 알베르토 몬디의 공석을 채울 다니엘 린데만은 “(알베르토 몬디가)1년 정도 갔다 왔으면 좋겠다. 지금 캠핑장에 있다고 들었는데 바비큐도 하고 와인 한잔 하면서 푹 쉬다 오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엔데믹 기조에 본디 포맷을 겨우 찾았지만, 제작진은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든 프로그램을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보여줄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장재혁 CP는 “리부팅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초창기 느낌이다. 거기에 어떻게 새로운 것을 얹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밤 독일 편에서 (이 고민의 해답을)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역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대단했다. 김준현은 “기대를 많이 하셔도 될 것 같다. 팝콘, 맥주, 치킨 준비하시라”고 밝혔고, 이현이는 “2년 혹은 그 이상 굉장히 힘들었지 않나. 어디 가지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 묵혔던 마음 뻥 뚫리실 거다. 여행의 기쁨과 설렘 함께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에서는 반갑다는 말을 많이 쓴다. ‘반’ 자가 ‘반짝반짝’할 때 그 빛을 말한다. 새로운 독일 친구들과 미국 친구들을 반가워 하며 여러분들의 얼굴에 빛이 많이 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재혁 CP는 “코로나가 완화됐다고 하지만 다시 재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전 세계가 어렵고 시청자분들도 어두운 마음을 가지고 계실 거다.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그나마 즐거움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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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