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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운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날 김동연 지사가 도민 500여명을 초청해 도청 대강당에서 연 타운홀 미팅 ‘맞손토크’와 관련 도민과 소통하겠다는 취지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보여주기식 소통에 치중하느라 진정한 소통은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 스럽다고 비판했다.

국힘은 “도의회는 아직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의장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의회 기구와 관련된 여야 간 입장 차이 때문으로 보이나, 그 이면에는 ‘여야동수로 구성된 의회와 김동연 집행부 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고 했다.

국힘은 이어 “이를 의식했는지 김 지사는 당선 초기부터 줄곧 연정과 협치를 말해왔고, 형식적이긴 하지만 야당의 인수위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여야 당 대표를 각각 방문해 면담했고, 오찬을 통해 3자 간 대화의 자리도 가졌다.그러나 연정은 커녕 협치를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 책임은 오로지 김 지사에게 있다. 앞에서는 협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여론을 통해 의회를 공격한다.국힘 반대로 인해 공포는 보류 됐지만 지난 6월 29일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명칭 변경하고, 소관 실국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0대 의회 임기종료일 하루 전에 무리하게 통과된 것이 이를 잘보여주는 것”이다고 했다.

국힘은 “조례안에 반대한 것은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바뀌는 실국 간 연관성이 적고, 북부청과 남부청에 산재해 있는 부서들의 조정 등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뻔히 보이는 문제를 외면하고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내실을 기하자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국힘은 “김 지사는 어떠한 논리적 반론이나 대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경제가 급하니 경제부지사 신설을 추인해달라는 주문만 반복하고 있다. 경제부지사란 명칭을 바꾸지 않아서 경제가 어려운 것인가. 말의 주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업무수행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 오죽하면 민주당에서조차 ‘꼬인 정국을 풀 열쇠는 김 지사에게 달렸다’ 야당대표와 독대를 하든지 다양한 소통채널을 활용해 교착상태인 의회에 물꼬를 터달라는 뜻을 전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끝으로 “협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내 것을 상대방에게 과감하게 내어줄 때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해 경기도정을 사적으로 활용했던 이재명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혹여라도 김동연 지사가 남경필의 길이 아니라 이재명의 길을 선택한다면 앞으로 4년 동안 경기도정은 험난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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