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9시 등교제 폐지’와 ‘특성화 고교 학과 신설’은 밀어붙이기식 교육정책으로 시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9시 등교를 학교 자율로 시행하라고 했는데, 임 교육감의 1호 공약인 ‘9시 등교제 폐지’를 위해 무리하게 ‘등교시간 자율제’를 실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등교시간 자율화를 주장하면서 9시 등교 폐지가 강제성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어불성설로, 학생들의 수면권, 건강권 보장을 위해 실시됐던 9시 등교제가 의회 및 교육주체와 한마디 소통과 협의없이 공문 시행으로 무력화될 위협에 처했다. 도내 98.7%의 도내 학교가 9시 등교제에 참여했다는 것은 제도가 정착됐고, 교육주체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증거다”면서 “일방적인 9시 등교제 폐지 추진을 중단하고 의회 및 교육주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경기도의 경우 도농간, 지역간 학력 격차가 심한 편이다”면서 “지역적 특성, 교통여건 등으로 9시 이전 등교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곳이 도내에는 많다. 결국 9시 이전 등교 학교와 9시 등교 학교 간의 학력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도내 학교의 9시 등교는 대학입시 위주의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고, 학생들의 수면권·건강권·행복권을 보장해 달라는 의정부여중 학생의 제안으로 2014년 실시됐다. 현재 9시 등교제는 도내 학교 중 98.7%가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 전체 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