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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고유가 시대 내연기관 오너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역시 아직 과도기라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결국 효율성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기아 K5가 놀라운 상품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K5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가솔린 터보, LPG, 그리고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 중 하이브리드가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K5는 전장 4905㎜, 전폭 1860㎜, 전고 1445㎜, 축거 2850㎜의 몸집이다. K5 디자인은 첫 출시부터 눈길을 끌며 호평을 받았다.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기존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몇 안 되는 모델이다. 타이커 노즈가 전면부 전체로 확대됐고, 주간주행등의 역동성 덕분에 스포티하게 보인다. 윈도우 라인과 손잡이를 크롬으로 마감했고, 쿠페 스타일의 측면부 라인은 수려하다. 후면부 리어 콤비램프는 좌우 리어 윙 형상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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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운전석 중앙의 12.3인치 테마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받고 제어할 수 있고,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 주행 중에도 조작하기 편하다.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중형 세단의 중후함을 더했고, 시트의 착좌감도 편안하다. 운전자가 조수석 시트 옆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조수석 각도 등을 조절하는 동승석 워크인 디아비스까지 탑재됐다. 점등 패턴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외부 디자인과 통일감을 준다. 2열의 레그룸, 헤드룸도 넉넉하다. 등받이 각도도 편안하다. 트렁크 용량도 500ℓ가 넘어 넉넉하다. 골프백도 여유있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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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하이브리드는 38kW 고출력 전기모터와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이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탑재돼 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m을 발휘한다. 모터힘을 추가하면 합산출력 195마력까지도 늘어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정 속도까지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하고, 그 이상 구간에서는 엔진이 함께 가동되면서 배터리도 충전한다. 모터에서 엔진 구동으로의 이질감이 없다는 점도 K5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다. 배터리 용량을 잘 활용하면 근거리 시내주행은 전기모터로만도 가능해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효율성도 극강이다. 실제 주행 체험 연비도 20㎞/ℓ를 넘어섰다. 그렇지 않아도 조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인데 이중 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정숙성은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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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기반의 전동화 모델이면서도 첨단 편의 사양을 갖춘 K5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모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주행성능, 연비, 정숙성 등에 여러 측면에서 상품성 높은 모델이다. 게다가 기본 디자인이 수년간 유지될 정도로 세련된 외관도 장점이다. K5는 트렌디 트림은 2000만원 후반대, 그 외 트림도 3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