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SSG 김광현, 7이닝 3실점 호투
SSG 김광현이 3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SSG 에이스 김광현이 3년 만에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7안타(1홈런) 2실점으로 역투했다. 경기 초반 타선이 4점을 뽑은 덕분에 4-2로 이겼고, 김광현은 네 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김광현이 10승 이상 따낸 것은 2019년(17승) 이후 3년 만이다.

3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2사 1,2루에서 장성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두 점째를 내준 김광현은 4회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 번의 대량실점 위기를 최소실점으로 버텼고, 5회까지 94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겼다.

노경은이 2이닝, 문승원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고, 마무리 서진용이 팀 승리를 지켜(19세이브) 김광현의 10승 복귀를 축하했다.

타선 응집력도 빛났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1사 후 오태곤이 기술적인 타격으로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 누를 꽉 채우자 김성현이 깨끗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추신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재원을 불러 들였다.

3-2로 턱밑 추격을 허용한 3회말에는 행운이 따랐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안 라가레스가 김강민의 좌중간 안타 때 3루에 도착했는데, 박성한의 팝플라이를 KT 2루수 박경수가 떨어뜨려 득점했다. 이 점수는 사실상 쐐기점이 됐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101경기에서 68승(3무 30패)째를 따내 70승 선착에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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