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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암 도시가스 공급을 개시하고 25일 군 관계자, 도시가스 시공사,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회관에서 기념식과 점화 행사를 가졌다.
군은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기관을 수차례 방문하여 영암읍 도시가스 수급지점 개설을 요청하였고, 2018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도시가스 공급을 건의하였으나, 1지자체 1수급 지점 원칙에 따라 도시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되지 못하였다.
이에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타당성조사용역을 실시하여 자체사업으로 영암읍 도시가스공급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총사업비 157억원으로, 2020년 10월 목포도시가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 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여 삼호읍 세한대학교에서 영암실내체육관까지 주배관 25.16km, 영암 군서,학산 소재지 내 공급관 15.87km, 총 연장 41.03km와 지역정압기 3개소 설치를 완료하였다.
현재, 2,290세대가 공급계약을 체결하였고, 도시가스의 안전검사가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세대별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며, 추가 공급계약 및 인입공사가 진행중인 구간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주민들의 도시가스공급 초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말 지원조례를 개정하였고, 부가세를 제외한 인입관과 내관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호읍 일부만 공급되어 동부권 주민들의 소외감이 있었지만, 도시가스 공급이라는 오랜 숙원사업 해결로 동서간의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복지가 실현되고, 농공단지 등 공급망 확충으로 기업유치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상권이 침체되고, 물가상승으로 가계지출이 부담되는 시기에 도시가스 공급이 주민들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기반시설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