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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신인 그룹 라필루스(Lapillus)에게 2022년은 특별하다. 바로 그토록 원하던 데뷔의 꿈을 이룬 해이기 때문이다. 샨티, 샤나, 유에, 베시, 서원, 하은 등 6인의 멤버로 구성된 라필루스는 지난 6월 20일 데뷔곡 ‘HIT YA!’(힛야!)로 가요계에 당찬 첫발을 내디뎠다. 모모랜드의 소속사인 MLD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내놓는 새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은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보석’이라는 팀명의 의미처럼 ‘자신만의 색을 찾자’라는 당찬 메시지를 품고 가요계에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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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필루스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한복을 입고 스포츠서울을 찾아 추석 인사를 건넸다. 데뷔곡 ‘힛야!’로 당찬 ‘틴크러시’ 매력을 보여준 라필루스는 이날 6인 6색의 고운 한복 자태로 단아하고 청순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복을 처음 입어본다”며 “신기하고 정말 예쁘다”라며 멤버들이 직접 한복과 잘 어울리는 머리핀을 골랐다며 보여주기도 했다. 외국인 멤버 샨티는 “‘화랑’ ‘보보경심려’ 등 K-드라마 팬이다. 이렇게 한복을 입으니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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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멤버인 샤나가 팀의 리더를 맡은 점도 독특하다. 앞서 엠넷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으로 얼굴을 알리기도 했던 일본인 멤버 샤나는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리더를 맡으며 내가 더 얻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 욕심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잘하고 싶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에 베시는 “언니가 연습생 때도 가장 모범적으로 잘해줬기 때문에 리더가 돼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리더가 되면서 한국어와 문화도 더 빨리 습득한 거 같다. 언니 덕에 외국인 멤버들도 전부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2008년생인 막내 하은은 K팝 최연소 멤버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중 2008년생으로는 뉴진스 혜인, 클라씨 보은 선유 등이 있으나 하은이 11월생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3세로 가장 어리다. 하은은 “혜인은 길쭉한 팔다리와 다채로운 표정이 매력적이고 클라씨 보은 선배님은 음색이 좋고, 선유 선배님은 랩을 정말 잘하시더라”라며 “내 장점은 춤이라고 생각한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표정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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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프로모션과 컴백 준비로 한가위에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라필루스. 이들이 보름달을 보며 빌고 싶은 소원은 무엇일까. 샨티는 “앞으로 힘들 때가 생기더라도 그 힘든 점 덕분에 더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행복하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원 “라필루스를 어느 나라를 가도 알아볼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은은 “‘인기가 더 많아지게 해주세요!’고 빌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에는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기를 빌 거 같다. 또 언젠가 멤버들의 부모님을 모두 모시고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