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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규(왼쪽부터), 김천 박지수, 수원 이기제.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자유계약(FA) 최대어들이 움직인다.

길었던 시즌이 마무리되고,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스만 룰’로 인해 계약만료 6개월 전부터 현재 소속팀과는 물론 타팀과도 협상이 가능하다. 프로축구연맹이 일찌감치 공개한 2023년도 FA 예정 선수는 K리그1,2를 통틀어 266명이다.

우선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의 거취가 관심 대상이다. 그의 거취는 열려 있다. 주민규는 2년 연속 득점왕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2년 동안 K리그1에서 39골(8도움)을 몰아넣었다. 득점력 하나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다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제주와 계약이 만료된다. 제주와 재계약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주민규 역시 시상식에 참석해 “다음 시즌에 어디서 뛰든 제주 팬들의 사랑을 기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 이적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가대표급 수비수 박지수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박지수는 우선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슬란드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벤투호 명단에 포함됐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그는 오는 12월20일이 제대 날짜다. K리그는 중앙 수비수 품귀 현상이 두드러져, 박지수의 몸값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제(수원 삼성)도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수원이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제는 정확한 왼발 킥으로 수원의 중요한 하나의 공격 옵션이었다. 이번 시즌 14개의 도움으로 도움왕도 차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 선제골을 도왔다. K리그1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기제는 일단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울산 현대의 17년 만의 우승을 견인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청용도 FA 자격을 얻는데 잔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K리그2에서는 김승섭(대전하나시티즌)이 알짜 자원으로 꼽힌다. FC안양의 1991년생 듀오 김경중과 백성동의 K리그2는 물론 K리그1에서도 탐낼 수 있는 자원들이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