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손흥민에 레드카드 줬던 테일러 주심, 이번에는 벤투 감독에.
벤투 감독이 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 직후 테일러 주심에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2022. 11. 28.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또…

테일러 주심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또 한 번 추가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휘슬을 불었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달 28일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도 논란이 되는 판정을 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10분 채 지나지 않은 상황. 한국의 코너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한국 선수들이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뛰처나와 거센 항의를 펼쳤다.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벨기에는 1-1로 맞선 후반 막판 공세를 펼쳤다. 무승부를 거둬도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이번에도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채 지나기 전에 종료 휘슬을 불었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벨기에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 앉았다. 벨기에의 거센 항의는 없었으나 또 한 번 추가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이번 대회 최고의 ‘빌런’으로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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