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48번째 아치를 그리며 ML 최초 48-48을 기록했다.

그리고 19일 도루를 하나더 적립하며 48-49에 도달했다.

이제 홈런 2개, 도루1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50-50’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오타니는 18일 때려낸 48호 홈런으로 주요 기록도 하나 더 추가했다. 7시즌 만에 219홈런을 돌파하며, 그동안 218홈런으로 추신수(42·SSG)가 보유한 아시아 최다홈런 타이틀을 가져갔다.

추신수 이전 기록자는 마쓰이 히데키의 175홈런이었다.

‘50-50’을 겨냥하고 있는 오타니가 추신수의 홈런 기록을 깨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런데 오타니는 올시즌 48호 홈런으로 아시아 최다 홈런 타이틀을 품은 뒤 “모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일본매체에 의한 보도내용이다.

추신수로서는 자존심 상할 오타니의 발언이다.

물론 오타니는 “1개라도 더 많이 기록을 쌓아나가면 좋겠다”며 “아직은 커리어 중간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숫자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커리어가 끝났을 때 얼마나 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시즌이 남은 오타니에게 219홈런은 과정의 하나일 수 있다. 오타니가 ML에서 현역생활을 하는 동안 뛰어넘을 허들은 300홈런, 또는 400홈런 등 앞으로 계속 남아있기 때문.

오타니는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차전에서 1회 안타치고 출루한 뒤 도루를 추가하며 48-49까지 도달했다.

이날 기록은 5타수 1안타 1도루로, 시즌 타율은 0.287을 마크했다. 이제 오타니는 잔여 10경기에서 2홈런 1도루만 적립하면 50-50 클럽의 첫 문을 열어젖히게 된다.

경기는 LA다저스가 첫날 패배를 설욕하며 8-4로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90승62패로 선두를 계속 고수했다. 2위 샌디에이고와는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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