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s Correa Baseball
오프시즌 대어급 프리에이전트 유격수인 카를로스 코레아는 뉴욕 메츠와의 12년 3억1500만 달러 계약도 신체검사 이상으로 새둥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지난 21일 SF 자이언츠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13년 3억5000만 달러 계약 입단 기자회견을 예정된 2시간을 앞두고 취소했다. 신체검사에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이어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뉴욕 메츠와 12년 3억1500만 달러 계약 합의로 SF의 신체검사는 트잡잡기라는 식으로 몰아 붙였다. 신체검사로 이상이 제기됐을 때 SF는 보라스에 “10년 계약을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스는 곧바로 메츠행으로 방향을 바꿔 슈퍼에이전트의 수완을 발휘하는 듯했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의 메츠 입단식 때 보라스는 “여러 구단에서 10년 계약을 요구했다”며 신체감사는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메츠에서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보라스와 당사자 코레아가 코너에 몰렸다.

28일 현재 메츠는 코레아 계약을 완전 취소하지 않고 계약기간을 줄이고 보완책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주 메츠 신체검사 불발이 보도되자 계약기간 5년으로 LA 다저스 계약설이 SNS에 나돌기도 했다. 이날은 MLB 네트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행을 언급했다.

푸에리토리코 WBC 국가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현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과 코레아와의 관계 등을 짚으면서 계약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레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보스턴은 10년 동안 활동한 잰더 보가츠가 프리에이전트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 유격수 공백을 메우는 게 시급하다.

코레아(28)는 두 차례 신체검사 불발이 드러나 몸값 떨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메츠와 보라스는 주말 크리스마스 연휴로 협상을 중단했다. 보도에 의하면 양측이 공통점을 찾을 가능성이 55%라고 한다. 뉴욕 포스트지는 메츠 외에 3개팀에서 협상을 타진한 것으로 보도했다.

MLB 네트워크은 연봉은 3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총액, 즉 계약기간이 확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3510만 달러를 받았다. 메츠가 계약을 취소하지 않고 협상을 유지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코레아의 3루수를 원하고 있다.

신체 이상은 수술을 받은 오른쪽 다리다.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된 뒤 데뷔 2년째 153경기 출장이 최다이다. 2017년 109경기, 2018년 110G, 2019년 75G, 2020년 58G(코로나 바이러스), 2021년 148G, 2022년 136G에 출장했다. 프리에이전트를 앞둔 2021, 2022년에 출장수가 종전보다 늘었다. 코레아는 2014년 마이너리그 때 다리 수술 후 이와 관련된 부상자명단 등재는 없었다.

보라스는 외야수 JD 마르티네스의 보스턴 레드삭스 계약 때 발 문제 때 계약을 조정한 적이 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에서 부상재발없이 올 오프시즌 다시 FA가 돼 LA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