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왼쪽)가 6일 밤(현지시간) 열린 에버튼과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무덤덤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그 중심에는 마커스 래시포드(26)가 있다.

맨유는 6일(현지시간) 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활약을 앞세워 에버튼을 3-1로 잡고 4라운드에 안착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4분 터진 앙토니 마르시알의 선제골으로 앞서다 10분 뒤 골키퍼 데 헤아의 뼈아픈 실책으로 코노르 코아디한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코아디의 후반 7분 자책골로 맨유는 2-1로 다시 앞섰고, 후반 추가시간 7분 터진 래시포드의 페널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래시포드는 이날 마르시알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후반 26분 마르시알과 교체 투입)가 경기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래시포드는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래시포드의 슛
마커스 래시포드가 슛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경기 뒤 전 맨유 주장인 로이 킨은 “아름다운 밤이다. 래시포드의 오늘 활약이 놀랍지 않다. 내가 기대했던 바 그대로다. 그는 맨유의 핵심 선수 중 한명이 돼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앙토니 마르시알을 원톱,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를 공격 2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4-2-3-1 포메이션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포백은 티렐 말라시아-루크 쇼-라파엘 바란-디오고 달롯이 선발로 나섰고, 골키퍼는 데 헤아가 맡았다. 맨유는 공점유율 58%로 우위를 보였고, 슈팅수에서도 17-8(유효 7-5)로 크게 앞섰다.

프랑크 램퍼드 감독의 에버튼은 이날 후반 28분 도미니크 캘버트 르윈이 2-2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노골로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