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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박보검(29)이 예상치 못한 행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보검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측은 30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박보검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보검이 몸담은 더블랙레이블은 그룹 원타임 출신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이다. 가수 자이언티, 전소미, 그룹 빅뱅 태양 등이 소속돼 있다. 이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가수 하려는 거냐”, “가수를 한다고 해도 테디가 쓴 곡과는 안 어울리지 않냐”,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에 갈 줄 알았다” 등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박보검은 그간 ‘박보검 팀’을 꾸려줄 수 있는 소속사를 바랐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그는 단숨에 더블랙레이블 대표 배우가 됐다. 풍문이 사실이라면, 의외라고 느껴질 법한 그의 최종 선택이 사실상 최선이었던 셈이다.
그가 향후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는 설도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더블랙레이블 측은 “박보검의 매력과 재능이 다양한 만큼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다채로운 활동을 귀띔했다.
앞서 박보검은 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하이브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져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박보검이 이 같은 보도가 나올 법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두 소속사와 더블랙레이블은 가수 매니지먼트에 주력해왔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더블랙레이블은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다. 박보검이 YG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긴다는 소문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던 것. 특히 그는 제대 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션과 봉사 활동을 다니고, 션이 다니는 교회에서 종교 활동을 이어갔다. 그와 더블랙레이블의 접점도 션으로 추측된다.
박보검은 10여 년을 함께한 전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지 약 1개월 만에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현재 영화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있고, 최근 ‘동백꽃 필 무렵’을 쓴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 출연을 확정했다. 활동에 박차를 가할 시점에 새 파트너를 찾은 그가 가장 먼저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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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