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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가 새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과 만찬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성남 구단은 지난 30일 분당구 운중동 한 식당에서 사무국과 선수단, 유소년 코치진이 어우러져 구단주인 신 시장과 만났다. 성남은 ‘그간 구단의 불미스러운 일과 강등이 겹치며 느낀 구단주로서 소회와 함께 새롭게 살려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과정 등을 구성원과 솔직하게 공유했다’며 ‘구단의 존재 이유를 되새겨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격려하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만찬장에서 “올해 성남FC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지금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시민과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면서 “모든 구성원이 일심 단결해서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시장은 취임 당시 정치적 이슈에 휩싸인 성남 구단 매각을 언급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선수단은 신 시장에게 개개인의 시즌 각오를 친필로 담은 배너를 선물했다.
이기형 감독은 “구단주의 애정과 의지를 되새길 자리였다.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자는 말씀이 깊이 와 닿는다. 절실한 마음으로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팀을 만들고 (1부) 승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심동운도 “올 시즌 상대가 우리를 만나면 기가 죽을 정도의 각오와 눈빛으로 뛰겠다”고 화답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친 성남은 내달 1일 경남 남해로 떠나 2차 전지훈련을 시행한다. 그리고 2월18일 출정식을 열고 구단주, 팬과 한 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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