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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282홈런을 기록한 거포 J.D.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마르티네스는 붙박이 지명타자로 활용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한국시간) 지명타자 자리의 생산력을 위해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마르티네스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 282홈런을 기록한 거포 마르티네스와 1년 1000만 달러(약 130억원)에 계약한 LA다저스가 영입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선택이다.
2018년 보스턴 시절 타율 0.330 43홈런 130타점을 기록했던 마르티네스는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터트리는 등 LA다저스에 아픔을 안긴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타율 0.274 16홈런 62타점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에서 LA다저스로 둥지를 옮겨 지명타자로 타격에 전념하게 된다.
지난해 LA다저스는 지명타자로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등을 두루 기용하며 야수들에 번갈아 수비 휴식을 줬다. 엠엘비닷컴도 “다저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넬슨 크루즈와 협상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하루씩 쉴 수 있는 자리로 열어뒀다. 터너는 지난해 지명타자로 OPS 0.729를 기록하며 여전히 생산적인 타자였다”면서 “하지만 터너는 샌디에이고에 패한 디비전시리즈에서 빠른 구속을 대처하는데 부진을 겪기도 했다”면서 마르티네스의 지명타자 기용 배경을 분석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지명타자로 162경기까지 뛰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99.9%의 시간 동안 그 포지션에 있을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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