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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뒀지만,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한 선수들이 남아 있다.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은 오는 24일 오후 6시다.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3일가량이다. K3·K4리그 역시 등록 마감이 24일까지다. 수비수 김광석이 은퇴를 선언하고 인천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로 새 출발을 선언했고, 공격수 윤주태는 안산 그리너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K리그1,2는 4라운드까지 진행됐다. 4경기를 치르며 약점을 메울 기회이기도 하나, 바꿔 말하면 팀마다 선수단 구성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한 시기다. 그런 만큼 아직 계약하지 않은 선수 중에는 유독 베테랑들이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신형민과 고명진이다. 신형민은 지난시즌 울산에서 5경기에 나섰다. 출전 기회가 없었다. 1986년생인 그는 이미 30대 후반의 나이다. 직접 팀을 구하기도 했는데 높은 연봉과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를 거친 미드필더 고명진도 상황이 비슷하다. 고명진은 지난시즌 울산에서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국가대표급 자원이 즐비한 울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대구FC에 이어 지난시즌까지 서울 이랜드에서 뛴 미드필더 김선민도 팀을 구하지 못했다. 김선민은 2년간 서울 이랜드 주축으로 활약했다. 2021시즌 34경기, 지난시즌에도 37경기를 뛰었다. 미드필더 이찬동도 광주FC와 작별한 뒤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미드필더가 필요한 일부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아직까지는 팀이 없다. 성남FC와 FC안양에서 뛴 정석화도 K리그1,2 어느 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성남FC와 계약이 끝난 수비수 김민혁과 마상훈도 마찬가지로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았다.
동계 전지훈련도 구단과 함께하지 못한 만큼 이들은 몸을 끌어 올리고 적응하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구단의 결단이 필요한 이유다. 이들이 24일까지 K리그에 선수 등록하지 못하면 뛸 수 있는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려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