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강릉 지역의 대형 산불 사태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FA)는 오는 12일 강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강원FC와 충북청주FC의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맞대결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유는 11일 강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태 때문이다.

강릉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20분경 발생했다.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을 건드려 발생한 불씨가 산줄기를 타고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은 초속 최대 30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민가 등 해안 방향으로 빠르게 번졌다.

산불이 난지 정확히 ‘8시간 8분’ 만에 진화가 됐지만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로 변했다. 주택과 펜션, 호텔 등 72채가 피해를 봤고, 주민 557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

협회는 “경기 일정은 추후에 확정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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