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대형 매물 행선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예상대로 정상급 포워드들의 연쇄이동이 이뤄졌다.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끈 포워드 문성곤이 이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문성곤은 KT와 계약기간 5년, 첫 시즌 보수 총액 7억8000만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기존 하윤기, 이두원에 4년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한 문성곤을 더한 KT는 탄탄한 포워드진을 갖추게 됐다.

문성곤이 KT로 가게 되자, KT에서 뛰던 양홍석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양홍석과 계약 기간 5년, 첫 시즌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양홍석은 6시즌을 뛰던 KT를 떠나 LG로 둥지를 옮긴다.

오세근 역시 친정 안양 KGC인삼공사를 떠나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서울 SK로 전격 이적했다. 계약기간 3년, 첫 시즌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문성곤에 오세근까지 떠나보낸 KGC인삼공사는 가스공사에서 뛰던 정효근을 계약기간 3년에 첫 시즌 보수 총액 5억원에 영입했다. 정효근을 놓친 가스공사는 이대헌 단속에 집중했다. 4년, 첫 시즌 보수 총액 5억5000만원을 들여 이대헌을 팀에 잔류시켰다.

최준용은 대형 포워드 연쇄이동의 방점을 찍었다. SK에서 뛰어온 최준용은 지난 21일 KCC와 계약기간 5년, 첫 시즌 보수 총액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최준용의 이적은 SK 팬들에 충격과도 같았다.

한편 LG에서 뛰던 서민수는 첫 시즌 보수 총액 2억원에 친정팀 DB로 돌아갔고, KT에서 뛰던 김민욱도 첫 시즌 보수 총액 2억원의 조건으로 데이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