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1부리그 소속 팀들이 진땀을 흘린 라운드였다.

24일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서는 하부리그 팀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K리그1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는 광양 원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맞아 패배할 뻔했다. 후반 18분 하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임종은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전반 2분 만에 마틴 아담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3부리그 격인 K3의 파주시민축구단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전북은 전반 30분 구스타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4분 만에 곽래승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4분 후 다시 구스타보가 득점해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13분 성정윤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갔고, 연장전반 13분 구스타보가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통해 전북에 리드를 안겼다. 연장후반 6분에는 박진섭이 쐐기골을 터뜨렸고, 3분 후 구스타보가 자신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에 폭발한 전북은 5-2로 승리했다.

강원FC는 김포 원정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까지 2-2로 대치하다 추가시간에 갈레고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 8강에 진출했다.

1부리그 소속의 또 다른 팀인 광주FC는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다른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광주는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해 고생하다 후반 45분 허율이 결승골을 넣어 연장으로 가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이언트 킬링은 없었지만 하부리그 팀들의 반격에 1부리그 팀들이 고생한 16강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맞대결하고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반대편 조에선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가, 전북 현대와 광주FC가 싸운다. 1부리그 팀들이 모두 8강을 채워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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