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마드리드 소식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소식통으로 알려진 아란차 로드리게스 정보를 인용, ‘로스 블랑코스(레알 애칭)가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를 2024년에 합류하게 하려고 사전 계약을 맺은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은 25일부터 시행하는 일본, 한국 ‘동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는 명단을 발표하면서 ‘간판 스타’인 음바페를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훈련장인 ‘캠퍼스 PSG’에서 열린 지난 시즌 리그2 우승 팀인 르 아르브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출전해 쐐기포를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PSG는 프리시즌 투어에 음바페를 전격 제외하면서 최근 연장 계약을 두고 벌어진 갈등이 최고조에 올랐음을 느끼게 했다. 현지에서는 PSG가 사실상 음바페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음바페는 최근까지 PSG와 연장 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2024년 6월 PSG와 계약이 끝난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내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뒤 지속해서 관심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PSG 구단은 올해 음바페와 연장 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한 푼의 이적료도 얻지 못하고 타 팀에 내줄 위기다. 자연스럽게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거면 올여름 팀을 떠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PSG는 음바페에게 이달 중순까지 팀 잔류나 연장 계약 또는 타 팀 이적을 분명히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음바페가 끝까지 침묵을 지키면서 연장 계약을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해석했다.
‘레퀴프’지는 ‘PSG는 음바페가 2024년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FA 자격으로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로드리게스는 ‘레퀴프’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PSG는 음바페가 지속해서 침묵을 유지하고 연장 계약에 서명하지 않는 것을 두고 더는 품을 수 없다고 보는 듯하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이제 음바페를 매각할 것이다. 그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들을 의향이 있다. 다만 그가 올 여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으면 벤치에 앉힐 의향은 있다고 한다’고 적었다. 앞서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우리는 음바페가 남기를 바라고 그는 무료(FA 신분)로 떠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무료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충격받았다”며 “음바페는 진정한 신사인데 무료로 떠나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을 약화시킨다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한편, PSG 선수단은 르 아르브전 직후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사카와 도쿄를 오가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25일), 일본 J리그의 세레소 오사카(28일),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8월1일)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내달 3일 부산으로 입국해 전북 현대와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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