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골든걸스’ 첫 방송에서 박진영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를 직접 섭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에서 박진영은 신효범과 통화를 한 박진영이 섭외를 위해 직접 찾아갔다.

박진영은 지금 삶에 만족한다는 신효범에 망설이다 “나도 똑같이 심플해졌는데 난 음악에 대해서 뭔가 계속 타올라. 8090 소울 음악이 너무 좋은데. 그래서 갑자기 내 머릿속에 미경이 누나, 누나, 은미 누나, 인순이 선배님을 걸그룹을 만들면 어떨까?”라고 본론을 꺼냈다. 이에 신효범은 “미친 거지. 재밌는 상상이긴 하다. 진영아 너는 난놈은 난놈이다. 어떻게 네 사람을 합쳐서 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을까”라며 신기해했다.

박진영은 “나는 이 프로젝트가 누나의 황금기였으면 좋겠다. 누나들이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 줄 거다. 체격이나 정렬이나 자세를 다 만들어 놓고 근육을 만들어 놓으면, 방법을 내가 다 알려줄게. 협착증이나 근막염이 다 사라질거야. 앞으로 10년은 버틸 수 있게 누나 몸을 고쳐줄게”라고 어필했다.

이에 신효범은 “한번 해보는데 방송을 통해서 새 생명 한번 얻어보자. 부탁할 게 있어. 상태에 맞게 요구해. 필요한 거 이상으로 요구하지마. 존중할 건 존중하자. 그럼 됐어”라고 답했다.

또 박미경을 찾아간 박진영은 “우리가 원래 한 팀으로 데뷔하려고 준비했었잖아. 준비를 하다가 내가 잘렸지”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박진영은 “누나랑 뭘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내가 누나 곡을 하나 만들어 주고 이런 게 아니라. 뭔가 심장이 터질 거 같은데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라며 망설이며 말을 돌리다 “누나랑 걸그룹을 하는 거야. 넷이서. 이걸 하자고 내가 온 거야”라고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이은미는 “직접 하면 되잖아. 그건 나 자신 없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은미는 “34년이다. 34년을 솔리스트로 살았다. 그런데 갑자기 대단한 선배 한 명과 대단한 두 명의 보컬리스트를 데리고 무대를 서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이거 너무 어렵겠는데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누나들한테 춤을 추게할 건 아니지만. 퍼포먼스는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고, 이은미는 “난 포기”라며 말을 끊어냈다.

박진영은 “연말에 축제 무대 하려면 지금 시작해야 돼. 누나 가수 커리어에 길이길이 남을 순간 하나 만들게”라며 고민하는 이은미를 흔들었다. 이은미는 다른 멤버들의 목소리를 포기하기 힘들다며 합류를 결정했다.

박진영에게 숙제를 받은 네 사람이 2주 후 한 자리에 모였다. 그 모습에 감동받은 박진영은 “말이 안 돼. 넷이 한 소파에 앉아 있는 것도 이상해. 한 명이서도 무대를 다 채우는데”라며 감격했다. 박진영은 “누나들이 오케이를 하고 나서도 영감이 떠올랐는데 계속 안 썼다. 오늘 누나들 노래하는 거 보고 딱 여기서 시작할 거다. 정말 잘 쓰고 싶어 곡을. 누나들 장점을 어떻게든 살리는데 요즘 음악”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요즘 곡들 중에 누나가 부르면 괜찮겠다 그런 곡을 줄 거다. 가사를 일부러 누나한테 맞췄어”라며 2주 전 네 명에게 각자 신청곡을 전달했다. 트와이스의 ‘Feel special’를 받은 신효범은 예상하지 못한 스피드와 단체로 부르는 곡에 힘들어했다. 2주동안 랩부터 안무까지 열심히 연습한 신효범의 무대가 공개됐다.

박진영은 “누나 이거면 나는 더 바랄게 없어. 이렇게 잘게 쪼갠 박자를 누나가 이렇게 타주면 나는 됐다”라며 대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성공 적인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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