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전라북도의회 강동화 의원은 10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가정 아동 및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이 현재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북지역 결혼이민자는 12,175명으로 2015년 이후 전북지역의 결혼이민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5년 9,303명이었던 결혼이민자 수는 2021년 12,175명으로 2,872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결혼이민자의 증가와 함께 외국인주민 자녀들의 숫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도내 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 전라북도 교육통계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학생(초ㆍ중ㆍ고)의 수는 지난 2020년 7,720명, 2021년 8,105명, 2022년 8,228명, 2023년 8,66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도내 출생아 수 감소에 따라 학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내 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다문화학생의 증가로 현재 교육현장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는데, 언어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다문화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 및 부적응, 학업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동화 의원은 “교육현장과 함께 지역사회 역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기 개입을 통해 다양한 정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전북도 역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자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방문교육서비스 지원,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지역자원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의 수를 고려한다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의 수는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습 결손, 부적응, 학업중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북도 차원의 정책 확대 및 다양한 정책 마련과 함께 교육청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강력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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