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연패를 향한 0순위 과제인 집토끼 사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임찬규에 이어 함덕주도 계속 LG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24일 프리에이전트(FA) 함덕주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함덕주는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 입단했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57경기에 등판하여 4승 4세이브 16홀드 55⅔이닝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면서 팀의 든든한 왼손 중간 투수로 활약했다. 또한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하여 3⅓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70의 기록으로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계약을 마친 함덕주는 “올해가 가기전에 계약을 마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 올해 팀이 최고의 성적을 냈고, 나도 부상없이 던지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쁘다”며 “다시 한번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팀이 계속 강팀이 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함덕주는 국가대표 경력을 포함하여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이다. 2023시즌에는 건강함을 되찾으면서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의 필승조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팀을 위해 던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 통합 우승팀 LG는 이번 FA 시장에 총 4명이 나왔다. 함덕주 외에 오지환, 임찬규, 김민성이 FA가 됐고 4명 중 3명과 계약을 맺었다. 오지환은 6년 최대 124억원(보장 100억원), 임찬규는 4년 최대 50억원(보장 26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함덕주와도 계약을 맺으면서 계획대로 핵심 선수들을 사수하고 있다. LG 차명석 단장은 김민성과 협상에 대해서도 “꾸준히 입장 차이를 좁히고 있다”며 우승 전력을 이어갈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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