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 투수 영입을 놓고 고민 중이다.

모두 1년짜리 계약이다. 노아 신더가드(31), 류현진(36) 이번에는 마이클 로렌슨(32)이다. 재정적인 여력은 없고 1년 계약을 선발 로테이션의 숨통을 트겠다는 의도다.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남아 있는 주요 선발 투수 후보들이다. 그동안의 경력과 경험에서는 류현진이 앞서지만 나이는 가장 많다.

로렌슨은 MLB 9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오렌지 카운티 캘 스테이트 플러툰 대학 출신이다. 1라운드 지명자로 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마감 시한 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필리스에서 노히트 노런을 작성했다. 8월10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0 노-노.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 투수로 2.1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지난해 9승9패 4.1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 40승38패 4.11이다. 제5선발급이다.

연봉을 전문으로 다루는 spotrac.com에 따르면 FA 시장가는 로렌슨이 류현진, 신더가드보다 높다. 로렌슨의 920만 달러 정도다. 신더가드는 864만 달러, 류현진은 810만 달러선.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FA 영입에 투자한 총액이 4900만 달러다. 마츠이 유키, 왠디 퍼랄타, 고우석 등 3명의 불펜 투수 계약이다.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양적으로 불펜은 채운 상태다. 마무리는 로버트 수아레스(32)가 유력하다.

2일 현재 선발 로테이션의 옵션은 조 머스그로브(31)-다르빗슈 유(37)-마이클 킹(28)-랜디 발라스퀘스(25)-페드로 아빌라(27)다. 이 가운데 MLB 무대에서 100이닝 이상을 투구한 선발은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킹 등 3명 뿐이다. FA 선발이 절실하다.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 영입도 마땅치 않다.

따라서 AJ 프렐러 단장은 연봉 1000만 달러 이하에서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밖에 없다. 신더가드, 류현진, 로렌스의 이름이 파드리스와 연관돼 언급되는 이유다.

프렐러 단장은 FA 시장에서 선발 누구를 데려올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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