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알타마리 어딨나요?”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는데 ‘핵심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는 보이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알타마리는 피치 위가 아닌 내부에서 휴식 겸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알타마리는 전날인 3일 오후에 열린 팀 훈련에는 참석했다.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지만 볼 리프팅을 시작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은 피로 누적으로 인해 팀 훈련에 나서지 않았다.

알타마리는 요르단 대표팀 내 유일한 ‘빅리거’다. A매치 54경기에서 14골을 기록 중이다. 스피드를 비롯해 높은 결정력으로 한국이 경계해야 할 대상 1호로 꼽힌다.

다만 부활이 절실하다. 지난달 1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타지키스탄과 16강전에서는 잦은 패스 실수를 범하는 등 부진했다.

요르단은 8강에서 타지키스탄에 1-0 승리를 거뒀다. 타지키스탄 하노노프의 자책골 행운에 힘입은 승리였다. 또 한국과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박용우의 자책골과 알나이마트의 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상 첫 4강에 오른 요르단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알타마리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날 훈련에서 휴식을 취한 알타마리와 팀 내 불화설로 인해 카타르를 떠난 함자 알 다르두르를 제외 필드 플레이어 21명과 골키퍼 3명을 더해 총 24명이 훈련에 나섰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6강과 8강 모두 연장 혈투 끝 ‘극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체력 회복’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8강 호주전 이후 진행한 훈련 모두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고, 부상 제외된 선수 없이 26명 모두가 피치에 나섰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