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교통은 최대 50%, 국내 여행상품은 40%, 숙박은 3만 원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민 약 103만 명이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았으며, 6월 한 달간 관광 소비지출 효과는 약 13조 2000억 원에 달했다. 올해는 이러한 내수 활성화 효과를 고려해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3월과 6월, 연 2회로 확대 시행한다.

이번 ‘여행가는 달’ 표어(슬로건)는 ‘3월 숨은 여행 찾기, 로컬 재발견’이다. 여행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보자는 의미다. 비수도권 지역여행 위주로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에 대한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3만 원으로 당일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는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교통 할인은 약 18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모로 진행한다. 코레일 협력여행사와 주요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관광 관련 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 구매 시 고속철도(KTX)를 최대 주중 50%, 주말 및 공휴일 30%를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5개 노선 관광열차도 코레일 앱과 누리집 또는 현장 발권을 통해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4개 노선 지방 도착 항공권에 한에 1만 5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 대상 규모는 8000명이다. 또 렌터카의 경우 수도권은 10%, 비수도권은 20%, 인구감소지역에서는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철도 및 렌터카 할인 상품은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이달 2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항공 할인은 오는 29일부터 예약 및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수량이 정해진 만큼 서두르는 게 좋다.

한편 지난 설 연휴 기간부터 시작한 1차 숙박할인 행사(7~25일·9만 장)에 이어 2차 숙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의 5만 원 초과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권 11만 장을 배포한다.

‘알뜰 국내여행’ 상품도 준비했다. ‘여행상품 특별기획전’을 통해 ‘동해안 7번 국도 따라 1박 2일 여행’, ‘제천 힐링 기차여행’, ‘명사초청 안동 1박 2일 인문학 여행’, ‘남도 미식여행’, ‘봄의 전령 광양 매화, 구례 산수유 여행’ 등 50여 개 국내 여행사의 90여 개 여행상품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도시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숨은 관광지.즐길 거리’ 다양

아울러, 1,700여 명이 전국 21개 소도시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 행사 ‘3월엔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도 진행한다. 지역의 떠오르는 명소, 전통문화 및 지역특산물, 전통시장 등을 총 23개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이다. 3만 원만 부담하면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다음달 8일부터 말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총 7회 ‘여기로’ 전용 열차가 출발하며, 본인 포함 최대 4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신규 및 한시 개방 관광지 등을 찾아 소개하는 ‘숨은 관광지’와 2023년 한국관광의 별(‘경주 대릉원, 동궁과 월지’,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포항 스페이스워크’, ‘임실치즈테마파크’,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선정지역 등 지자체와 참여기관 200여 곳에서 여행 할인 혜택과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되는 만큼 본인의 여행계획 맞춰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여행가는 달’의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포털사이트에서 ‘여행가는 달’을 검색해도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부담 없이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과 함께 지역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3월 여행가는 달’,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지역의 매력을 재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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