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시즌 후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은 단연 LA 다저스다. 프리에이전트 영입으로 투자한 돈만 11억 달러(1조4690억 원)다.
2위는?
예상외로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15일 현재 2억730만 달러(2768억 원)를 투자했다. KBO리그 출신 외야수 이정후(25) 영입이 큰 몫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자이언츠는 선발로 보직을 바꾼 조던 힉스와 4년 4400만 달러, 외야수 겸 지명타자 호르헤 솔레어와 3년 4200만 달러, 포수 톰 머피와 2년 825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야수 2명, 선발 투수 1명, 포수 1명 등으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FA 영입 3위는 NL 동부 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1억7500만 달러, 4위 지난 시즌 NL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억3450만 달러, AL 중부 지구 캔자스시티 로열스 1억950만 달러 순이다.
2023-24 오프시즌 FA 시장은 예년에 비해서 조용한 편이다. 이유는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대어급 고객들이 미계약이 결정적이다. 1억 달러 이상 계약은 이정후 1명뿐이다. 앞으로 추가된다.
늘 FA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보라스는 스프링 트레이닝 개막을 눈앞에 두고 여전히 줄다리기 하고 있다있다. 구단이 부담스러운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
사이영상 좌완 브레이크 스넬, 텍사스 레인저스 월드시리즈 주역 좌완 조던 몽고메리, 부활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 3루수 맷 채프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좌완 류현진 등이 미계약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속속 합류하는 가운데 둥지가 결정되지 않아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슈퍼에이전트 보라스인 터라 믿고 있다. 스넬과 벨린저는 2억 달러 이상 계약이라는 언론플레이를 해왔다.
류현진의 경우 나이(36)는 들었지만 검증이 돼 있는 터라 제5선발 역할은 충분하다. NL 서부 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F 자이언츠 계약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계약자는 대기 상태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부상자가 나오면 계약이 급히 성사된다. 보험용 선발도 필요하다. 각 팀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다 갖추고 캠프를 시작한다. 훈련과 게임에서 돌출 변수가 터진다.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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