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3)이 홀로 5골을 폭발시키며 맨체스터 시티의 대승을 이끌었다. 5득점은 지난해 3월에 이어 두번째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현지시간)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에서 홀란이 전반 3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18분, 40분, 후반 10분, 13분 연이어 골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6-2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홀란을 원톱, 잭 그릴리쉬-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를 중원, 마테우스 누네스와 코바치치를 수비형 미드필더, 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존 스톤스-카일 워커를 포백, 스테판 오르테가를 골키퍼로 기용하는 등 4-2-3-1 전술로 대승을 이끌어냈다.

홀란은 경기시작 3분 만에 더 브라위너의 도움으로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5분 뒤에는 다시 더 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전반 40분에는 또한번 더 브라위너의 도움으로 골문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으로서는 맨시티에서 8번째 해트트릭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루턴 시티는 그러나 조던 클라크가 전반 45분과 후반 7분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2-3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홀란의 득점은 후반 10분에도 이어졌다. 다시 더 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왼발슛으로 4번째 골을 터뜨린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3분 뒤에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어시스트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5번째 골을 기록했다.

FA컵에서는 지난 197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지 베스트가 노샘프턴 타운을 상대로 6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후 5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처음이다.

이날 대활약을 펼친 홀란은 후반 32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돼 나왔다.

홀란은 지난해 3월14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RB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홀로 5골을 폭발시킨 적이 있다.

당시 맨시티는 7-0 대승을 거뒀고 여세를 몰아 맨시티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후반 27분에는 마테오 코바치치의 도움으로 마테오 코바치치가 추가골을 넣으며 6-2로 크게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