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위주 보고방식 탈피 … 부서별 업무보고에 전 직원 참여

실무자 중심 업무 애로사항 점검, 토론 통해 해결방안 모색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실무자 중심의 업무보고 방식을 도입해 공직 내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2일까지 부서별 ‘2024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회는 총 38개 부서 177개팀에서 올해 추진하는 390개 시책 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 중 역점시책은 148개, 일반시책 173개, 신규시책은 69개 사업이다.

윤병태 시장은 기존 부서장 위주의 보고 방식에서 팀장과 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보고 방식으로 큰 변화를 줬다.

특히 한 달여 간 부서별 일정을 편성해 각 부서의 현안 소통에 중점을 두고 궁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문제해결형 업무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예산 현황, 주요 민원 사항 등을 꼼꼼히 챙기면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올해 주요 역점시책으론 ‘에너지 국가산단 등 산단 조성’, ‘지역 일자리 사업 발굴 및 취·창업 지원’, ‘교육발전특구 조기 안착 및 진로·진학 지원 확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2024 나주축제 개최’,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조성’, ‘기회발전 특구 지정 추진’ 등이 꼽혔다.

신규시책으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가정원 수목기부제’, ‘임차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워케이션 지원’, ‘2024 에너지엑스포 개최’, ‘치매안심 선도도시 나주 조성’ 등이 눈길을 끌었다.

윤병태 시장은 농촌인력 문제 해결과 스마트팜 생태계 구축, 지역농협별 특화품목 육성 등 지속가능한 농정 시책, 인공태양연구시설 유치, 생활SOC복합센터·복합혁신센터 건립 등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등 민선 8기 영산강 종합개발계획 수립에 따른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의 체계적 준비도 강조했다.

윤 시장은 보고회를 통해 2024년 예산현액 총 1조1591억 원 중 90%에 달하는 약 1조458억 원에 대한 예산사업, 이월(계속)사업 등 1300여 건의 추진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당부했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업무보고회는 부서별 현안업무 점검과 더불어 직원들의 소관 업무, 실무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며 소통하는 자리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시정,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에 모든 직원들과 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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