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 타조가 질주했다.

26일 한 누리꾼이 올린 영상에는 타조가 자동차 옆을 맹렬하게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타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포획돼 살고 있던 생태체험장으로 돌아갔다.

이 타조가 생태체험장을 탈출해 가출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타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타조는 생태체험장에서 암컷 타조 ‘타순이’와 함께 살았는데, 지난해 여름 타순이가 죽으면서 혼자 지내왔다. 생태체험장 측은 타돌이가 혼자된 스트레스로 가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도 마찬가지였다. 세로는 함께 살던 엄마와 아빠를 잃고 이상 증세를 보이다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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