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이달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에서 철도문화전을 연다.

문화역서울284의 1, 2층과 외부 등을 활용해 총 13개 전시관이 꾸며지는 이번 문화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Journey Beyond Plus: 여정 그 너머’로 라는 주제로 KTX와 철도가 일으킨 변화상을 탐구한 예술작품과 철도 유물 및 기술품 체험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총감독은 밀라노 디자인위크,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강신재 공간디자이너가, 큐레이터는 문화체육관광부 파리메종오브제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미연 디렉터가 각각 맡았다.

10여 명의 신진.중진 작가와 협업해 철도를 재해석한 미디어,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철도 기술품은 코레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방식으로 전시된다. 또한 연도별로 변화한 열차 모형을 좌·우측과 중앙에 배치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디지털 트윈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형 디오라마와 3D 영상, VR 체험, 인공지능(AI)과 포인트 클라우드 기술로 구현한 다감각, 다채널의 시냅틱 무브먼트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외부에서는 KTX 관련 해설강의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코레일이 KTX 20주년을 기념해 편찬한 KTX 브랜드북 ‘달려온 20년, 달라진 대한민국’에 대해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 강사가 해설하는 1시간짜리 강의다. 전시 기간 내 매주 토, 일요일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송출된다.

28일 오후 열릴 개막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코레일 명예기자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코레일은 가수 영탁을 코레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위촉식도 함께 진행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가 대한민국의 일상과 문화를 변화시킨 순간들을 다채롭게 보여드리도록 준비했다”며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철도의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colo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