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오는 6~11월 보안전문기업 및 학생 화이트해커와 함께 본부 및 소속·산하기관(65개)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사이버 모의침투 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한 사이버 모의침투 훈련은 실제 사이버 공격과 유사한 시나리오로 진행한다. 공격 수행 중 발견한 취약점을 확인 및 조치함으로써 각급기관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기업의 화이트해커만 활용하던 공격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화이트해커(15명)를 모집해 기업 화이트해커와 연합팀을 구성한다. 학생 화이트해커는 국제 해킹대회(Cyber Apocalypse·Zer0pts 등) 및 국내 해킹대회(사이버 가디언즈 리그·핵테온 등)에서 수상한 정보보안 우수인력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실시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학생 화이트해커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세부 훈련체계 △보안사항 및 팀 구성 등에 대해 교육하는 등 사이버 모의침투 훈련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이버 모의침투 훈련은 우수한 대학 학생 인력 및 보안전문기업과의 협력에 더욱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과기정통부는 소속·산하기관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와 축적된 과학기술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사이버 위기 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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