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양양=이웅희 기자] 챔프전 우승에 재도전하는 DB가 ‘비밀병기’도 준비하고 있다. 슈터로서의 자질을 지닌 이용우(25·185㎝)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건국대 출신 이용우는 대학 시절 슈터로 활약했다. 얼리로 나온 2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DB의 지명을 받았다. 대학교 1학년 때 연세대 이정현(현 소노)을 제치고 대학농구리그 신인상도 탔다.
프로에선 많은 기회를 부여받진 못했다. 2021~2022시즌 경기당 평균 13분 40초를 뛰며 4.2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3점슛 성공률 38.5%를 기록했다. 2022년 입대 후 지난해 11월 전역한 이용우는 지난시즌 도중 합류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이용우는 “상무에서 체격을 키우려고 했는데 다시 살을 빼며 스피드 장점을 더 살리려고 준비 하고 있다”면서 “코치님들과도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번시즌에 맞춰 좋은 몸상태를 만드는 쪽으로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KBL은 슈터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DB 역시 전문 슈터의 등장을 바라고 있다. 잠재력 큰 이용우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DB 김주성 감독도 “(이)용우는 슈터로 신장이 좀 작은 편이다. 그래서 슛거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얘기해줬다”며 “기본적으로 슛이 정말 좋다. 한방이 필요할 때 투입할 수 있다. 용우가 좀 더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대대로 슈터 유망주 이용우의 슛이 터진다면, DB의 미래는 더 밝게 빛날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