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올스타전을 취소했다.
KOVO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스타전 취소를 발표했다. KOVO는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히 논의했고,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KOVO는 “여객기 사고로 인해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고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팬들과 다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2~3주 연기도 검토했지만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 또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KOVO는 또 “올스타전에 관심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고, 올스타 기간 중 리그 정비를 철저히 해 재개되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에 집중하여 남은 리그를 원활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올스타전 티켓 환불을 비롯한 관련 후속조치에 대해선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 아울러, 양해 말씀을 드리며 남은 V리그에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