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밤사이 서울 최저기온 28.1도를 기록하며 2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말복을 하루 앞둔 13일에도 열대야가 이어진다면 1994년 이후 20년 만에 2위 기록을 경신한다.

전국 19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달 15일 이후 29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풍이 강화돼, 밤에도 폭염과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13일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최대 40㎜ 소나기가 내리겠다.

12일까지 서울은 22일째, 부산은 18일째, 제주는 28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12일 밤부터 13일 아침 사이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서부,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 전라권 서부에 시간당 20~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말복인 1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내외의 찜통더위는 계속되겠다.

다만 제주도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서해상·남해상·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5~60㎜, 충청·전라권 5~40㎜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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