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유스 팀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다.

전북 18세 이하(U-18)팀이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되는 74회 ‘오텐 이노베이션 컵 2024’ 참가를 위해 13일 출국했다.

‘오텐 이노베이션 컵’은 지난 1947년을 첫 시작으로 올해 74회째를 맞는 유럽 내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유스 대회로 멤피스 데파이(AT 마드리드)를 비롯해 다니엘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멜루 루카쿠(AS 로마) 등 유럽 무대를 장악한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 출신이다.

오는 16일부터 18일 까지 예선 후 토너먼트와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이번 대회는 주최 팀 PSV(네덜란드)를 비롯해 AT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벤피카 SL(포르투갈),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 등 총 10개의 유럽·남미 명문 클럽의 19세 이하 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대회명인 이노베이션(혁신)에 걸맞게 경기 시간은 20분씩 2회 실시, 스로인 상황 시 킥인 또는 드리블인, 무제한 선수 교체 등 여러 혁신적인 경기 운영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북현대는 지난해 B팀과 U-18팀 선수로 팀을 구성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골키퍼 공시현 선수를 제외하면 전원 U-18팀 선수(18명)로 구성해 결과 보다는 경험과 과정을 통해 성장을 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준프로 선수 계약을 맺은 서정혁과 한석진은 유럽 유스 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세계무대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U-18팀은 16일 FC 코펜하겐(덴마크)과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17일에는 FC 위트레흐트(네덜란드), 벤피카 SL(포르투갈)과 예선전을 치른 후 18일 토너먼트와 순위 결정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도현 단장은 “유스 팀의 발전을 위한 구단의 역할은 성과 보다는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오텐 이노베이션 컵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과 성장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