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륜 흐름은 요일별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선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경주를 추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비해 토요일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경주가 많다. 현재 분위기상 확실한 축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변수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경주를 관람할 것을 권한다.”(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요일별로 다른 대진 방식으로 경륜 경주가 펼쳐지는 만큼 그에 따라 요일별 맞춤형 추리 전략이 필요하다.

매주 금, 토, 일요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경륜은 요일마다 각기 다른 대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요일은 예선전, 토요일은 독립 대전, 일요일은 결승전과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일반 경주가 열린다.

금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은 모든 선수에게 강한 승리욕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성적에 따라 가장 상금이 큰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요일에 열리는 예선전은 누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확신하며 경주를 추리하기보다 선수별로 최근 흐름을 살펴보고 다양한 변수를 꼼꼼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토요일 독립 대전은 편성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독립 대전은 금요일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올해 토요일 경주에서 발생하는 이변이 금요일에 비해 적고, 비교적 쉽게 우열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와 2~3위 입상권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이 대부분 예상대로 입상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고, 더불어 연대 흐름대로 경주가 펼쳐졌다. 결국 토요일에는 편성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일요일 경주는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하반기에 열린 결승전을 살펴보면, 선발, 우수 등급에서는 등급심사 이후 강급된 선수들이 결승전에 대다수 포함된 경우가 많았다.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적었다. 특선급도 마찬가지로 임채빈, 정종진과 같은 최강자들이 나오지 않은 경주에서는 결승전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강자들이 빠진 일반 경주에서도 혼전 양상이 펼쳐질 때가 많았다. 결국 일요일 경주도 금요일 예선전과 같이 신중한 경주 추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