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에이스 투수는 떠났지만, 해결사 복귀가 임박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된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41·KIA)가 퓨처스리그(2군) 출장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6일 KT전에서 스윙을 하다가 옆구리 근육 부상한 최형우가 25일 함평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회말 첫 타석부터 우중월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다.

6회말엔 우전 안타까지 때려내며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퓨처스리그 3경기 통산 타율 0.500(8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복귀 임박을 예고했다.

최형우는 지난 23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에서 3경기 뛴 뒤 몸 상태를 보고 오는 27일 SSG전에 최형우를 콜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형우는 1군 복귀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었던 경기에서 대포를 쏘며 콜업에 문제 없음을 증명했다.

KIA는 에이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지난 24일 NC전에서 맷 데이비슨 타구에 얼굴을 맞고 골절상을 입어 25일 턱관절 고정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정규시즌 아웃은 확정이다. 그런 와중에 든든한 베테랑 해결사가 복귀를 앞뒀다. 남은 정규시즌 24경기까지 선두수성이 필요한 KIA로선 천군만마 최형우가 돌아오는 셈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