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4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맹활약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이강인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모나코 수비를 흔들었다. 정확하면서도 창의적인 패스로 동료를 활용하며 전반전에만 키 패스를 4회나 성공시켰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빠지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들어가자 오히려 공격이 풀리지 않는 역효과를 냈다. 바르콜라는 이강인 대신 들어간 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강인이 뛸 때와 차이가 컸다.
그래도 PSG는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동료와 기념 촬영을 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벌써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 슈퍼컵을 통해 첫 우승에 성공했고,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컵 대회)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프랑스 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빅클럽’으로 이적한 덕분에 주기적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다. 이번시즌에도 이강인은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두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서면 두 시즌 만에 6개의 트로피를 챙기게 된다. 리그1에서는 우승이 유력하다. 전반기 승점 40점을 확보한 PSG는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33점)에 7점이나 앞선다. 현재 흐름이면 트로피 사수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PSG와 이강인은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PSG는 13일 생테티엔과 리그1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