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비밀번호 없이 손쉽게 로그인·인증 가능한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 기반으로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한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공개키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인증·로그인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W3C) 기술로, 개인 사용자는 비밀번호 설정 또는 암기 없이 디바이스가 지원하는 인증방식(생체 인증·핀 번호 등)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한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패스키를 자체 OS의 기본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면서,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시대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SKT는 지난해 패스키 SaaS를 직접 개발, 본인확인 서비스 앱인 ‘PASS(패스)’는 물론 다른 기업들도 쉽고 빠르게 패스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FIDO 인증 표준화 연합체인 ‘FIDO 얼라이언스’의 회원사 자격으로 패스키 국제 표준 마련에도 직접 참여 중이다.
이 서비스는 최초 1회 등록 후 디바이스 종류나 기기 변경 없이 연속성 있게 사용 가능하다. 특히 비밀번호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밀번호 탈취 또는 가짜 사이트에 의한 피싱 공격 등이 불가능해 개인 정보·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음 달부터 약 3700개 기업 및 기관이 이용 중인 국내 대표 임직원 복지몰 ’베네피아’가 SKT 패스키SaaS를 적용할 예정이다.
SKT 패스키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SKT 패스키 SaaS 홈페이지에 공개한 가이드와 API를 활용해 패스키 개발 및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고, 일반 사용자도 패스키 생성 및 로그인 데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세현 SKT Web3 CO장·부사장은 “패스키는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로그인·인증 경험을 제공하며, 기업에는 고객 이탈률 개선 및 보안 리소스 감소를 통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SKT 패스키 SaaS를 통해 많은 기업이 쉽고 빠르게 패스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