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다이소몰 앱이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사용자를 유치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269만 명이다. 이는 해당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0% 오른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다이소가 뷰티 및 패션 카테고리 확장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 불황형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한다.

다이소는 생필품과 화장품, 휴대폰용품, 문구류, 인테리어, 의약외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본 다이소와의 제휴로 현지 제품도 취급한다.

대부분의 상품 판매가는 1000원이며 고가제품도 5000원을 넘지 않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긴다.

다이소의 가격이 저렴해 중국산 제품이 많을 것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상품의 약 70%가 한국에서 생산됐다.

한편 트렌비, 발란, 머스트잇, 오케이몰 등 국내 주요 명품 커머스 앱의 7월 사용자 수 합계는 51만 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3% 감소한 수치다.

4사 앱은 2022년 7월 149만 명으로 최다 사용자를 유치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 불황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 결국 지난해 1월 두 자릿수(87만 명)로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는 “다이소는 가격을 책정할 때 생산, 유통비를 고려해 가격을 정하기보다 먼저 가격을 정하고 원가 절감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라며 “명품의 질을 기대할 순 없지만, 상품의 유통이 빠르고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이젠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코스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