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의 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답장받는 다이어리)’ 가입자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답다는 고객의 감정을 일기로 쓰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110여 개의 감정 중 현재 기분을 선택한다. 이후 2000자 이내로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는다.
이용자는 올 상반기 서비스 개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답다의 가입자는 2만여 명이었지만, 8월 말 기준 5만 명으로 늘었다. 이달 8일까지 누적 일기 숫자는 약 27만 개를 돌파했다. 월간 재방문율은 약 45%를 기록 중이다.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답다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일기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질문일기’, ‘쓰기찬스’와 마링이가 먼저 말을 건네주는 서비스 등은 사용자가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게 한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답다는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AI가 보낸 답장을 통해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고객의 감정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확인할 수 있는 AI 감정 분석 리포트 기능과 과거와 연계한 종합적 답장 기능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안미화 마음대로스쿼드 PO는 “서비스 출시 이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결과, 가입자가 늘고 재방문율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답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위로받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