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내년에도 오고 싶죠.”
마르크 살라바데르 감독이 이끄는 에스파뇰 유스는 4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결승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에스파뇰은 시종일관 부산을 밀어 붙였고 전반에 한 골, 후반에 2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살라바데르 감독은 경기 후 “상대팀에 대해서 확실히 인지를 하고 있었다. 상대팀 역시 분명히 장점이 있었고 공을 가졌을 때 장점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고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압박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7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에스파뇰은 조별리그에서도 3개의 한국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까지 모두 4경기다. 살라바데르 감독은 “전반적으로 느낀 건 공을 가졌을 때 다이렉트로 처리하는 상황도 있지만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빌드업을 시도하는 팀이 많다고 느꼈다”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줬는데 축구는 상대팀이 존재한다.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아니고 때로 롱패스를 통해 경기를 해야할 때도 있다. 그런 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에스파뇰 팀에도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 국내 팀뿐 아니라 유럽 4개팀과 아시아 2개 팀이 함께 대회를 참가했다. 살라바데르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내년에도 오고 싶다. 왜냐하면 축구적으로도 그 외적으로 시설이나 쉬는 공간,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대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러면서 팀이 또 더욱더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또 와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