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당연한 매진이다. 1차전부터 4차전이 모두 팔린 만큼 마지막 승부 매진은 예약이나 마찬가지다.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준PO)가 전 경기 매진을 이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5차전 티켓 2만3750장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일 KT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 7연속경기 매진. 올해 포스트시즌 관중수 15만395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2023 한국시리즈(KS) 1차전부터 이날까지 12연속경기 매진이다.

티켓이 없어서 못 파는 경기다. 그만큼 치열하다. 이전까지 준PO 4경기 중 3경기가 1점 차 승부. 더불어 지난 4차전은 연장 11회 끝내기였다. 양 팀 모두 마운드를 변칙 운영하면서 전력을 쏟아붓는데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흐름이다.

5차전도 그렇다. LG가 선발 투수로 임찬규. KT가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으나 두 투수의 비중이 얼마나 클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임찬규는 지난 2차전에서 5.1이닝 2실점(1자책)으로 활약했지만 엄상백은 2차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KT는 중간 투수로 맹활약하는 고영표가 다시 불펜에서 나올 수 있다. 막강 구위를 자랑하는 박영현도 경기 후반 등판이 유력하다.

LG 또한 임찬규 뒤로 두 번째 투수를 대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3차전 최원태 다음 투수로 등판해 5.1이닝 무실점으로 괴력투를 선보인 손주영이 등판할 수 있다. 더불어 준PO 4경기를 모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5차전 등판도 예상된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누군가에게는 대구행을 이끄는 경기다. 승리하면 삼성과 PO를 치르러 대구로 가지만 패하면 2024시즌 종료다. 모든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준PO 마지막 승부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