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려...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한강’ 작가 특별 전시 코너 마련
-20일 양주시, 26~27일 부천시 북페스티벌 개최 예정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2024 경기 다독다독 축제’에 6000명 이상이 방문해 독서 나들이를 즐겼다고 13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라 대한민국에 부는 독서 열풍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안성맞춤 독서 1일장’을 주제로 남사당 풍물단의 축하 공연과 함께 문을 열었다.
강연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김영하 작가는 “독서를 통해 다른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나를 돌아보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잔디광장에서는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야외 북크닉 △나의 성향을 분석해 책을 추천해 주는 독서 MBTI 체험 부스 △어린이 북토크 등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이 진행됐으며, 야외무대에서는 △버스킹 △버블쇼 △독서퀴즈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도는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자 특별 코너를 마련하고 ‘소년이 온다’, ‘여수의 사랑’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경기 다독다독 축제’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사 재참여 희망이 98.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외 북크닉, MBTI, 독서퀴즈 순으로 프로그램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도는 오는 20일 양주시 양주관아주에서 ‘2024년 양주 북 페스티벌’을, 26일부터 27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24회 부천 북 페스티벌’ 등 다양한 독서 문화 캠페인을 펼쳐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일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메시지를 게재한 데 이어, 11일에는 지난 6월에 열린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답변한 영상을 공개했다.당시, 한강 작가의 작품 ‘채식주의자’의 학생도서관 폐기 권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그런 책이 열람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면서도 “채식주의자에서 주장하는 우리 사회관습과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은 대단히 건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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