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투입, 원동 버스터미널 일원에 대규모 숲 조성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완도군이 산림청 주관 「2025년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공모 사업 선정으로 기후 대응 기금을 포함한 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군외면 소재지와 맞닿아있는 원동 버스터미널 일원(1.2ha)에 3.4ha의 대규모 숲을 조성하게 됐다.

군은 올해 생활권으로의 미세먼지 확산 차단,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 등을 위해 원동 교차로 일원 유휴지(2.2ha)에 지역 특산 난대수종 21종, 7만 8천 본을 식재하여 도시 숲을 조성했다.

이어 기존 도시 숲 기능 강화와 생활권역과 연결되는 도시 숲의 축을 형성하고자 지난 5월 이번 공모에 신청, 사업 필요성을 전남도에 적극 피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5년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숲에는 지역 자생 난대 수종이면서 탄소 흡수율과 산소 발생량이 많은 완도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붉가시나무 등을 중점 식재하여 완도만의 특색있는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완도군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역에 속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도시 숲이 산소 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71만 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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